“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슥 4:10) 이 말씀을 통해서 보면 재건하고 있는 성전의 규모가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스룹바벨이 재건을 하였던 성전은 솔로몬 성전에 비교해보면 초라하고 보잘 것 없어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성전을 통해 놀랍고 축복된 역사를 이룰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솔로몬 성전은 건축하는데 7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것 외에 상당한 준비 기간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아버지인 다윗 때부터 준비를 하였습니다. 성전을 위한 재료로부터 해서 최고급으로만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비하면 스룹바벨이 재건한 성전은 건축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거기다 재료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고 열악했습니다. 페르시아 고레스 왕, 다리오 왕이 성전 건축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그것만 가지고서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려함에서 보면 스룹바벨이 재건한 성전은 솔로몬 성전에 비해 초라하고 미약할 수밖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스룹바벨이 재건한 성전의 영광이 솔로몬 성전의 영광에 비해 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작은 미약하고 초라해 보이지만, 나중은 창대하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을 우리에게 적용해보면, 시작이 미약하고 초라해 보이더라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 그 나중은 얼마든지 창대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