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가모 교회는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에 있다고 말씀합니다. 버가모 교회는 사탄이 왕노릇하는 곳에 있었다는 의미였습니다. 사탄은 황제 숭배와 우상 숭배를 통해서 버가모 교회를 괴롭혔습니다. 이런 박해 앞에서 버가모 교회 성도들은 단호하게 황제 숭배와 우상 숭배를 거절했고, 믿음과 신앙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안디바라고 하는 순교자를 통해 어두운 시대 가운데 하나님을 시원하게 했던, 사탄의 왕좌가 있던 곳에서 승리의 깃발을 휘날리는 멋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상의 압력, 핍박을 지나오는 교회 공동체에서 우리 주님께서 찾으시는 것이 안디바가 보여 준 것같은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위대한 순교의 피를 주님을 위해 아낌없이 흘릴 수 있었던 사람들이 어떻게 발람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을 용납할 수 있었을까요? 이는 교회가 사랑을 잘못 적용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거짓된 가르침을 용인했던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을 가지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악과 함께 공존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님 말씀의 기준이 자꾸만 모호해지는 시대 가운데 주님께서는 우리도 끝까지 타협하지 않는 신앙으로 진리를 고수하기를 바라십니다. 거짓 교훈을 거절하지 못하고 용인하는 것이야말로 역경 속에서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지 못하고 진리를 적당히 타협하는 것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