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한국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재정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이 세미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재정 세미나였습니다. 하도 인기가 많고, 저도 관심이 있던 분야였기 때문에 한번 들어봤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인도하는 분이 여자분이었는데, 시작 부분부터 자신이 얼마나 돈이 많은 지 끝도 없이 늘어놓았습니다. 결국은 그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 많은 돈을 어떻게 모으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거기 모인 사람들도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는지, 결국은 그런 말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마치 무슨 다단계 세미나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인도하는 분도 그렇고, 듣고 있는 분들도 그렇고 차라리 이 세미나가 다단계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도 믿고, 바알과 아세라도 믿고, 이방신들도 믿고, 우상숭배에도 열심이었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우리는 얼마나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리적인 우상숭배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탐욕은 우상숭배” (골 3:5)라고 말씀합니다. 재물에 대한 탐욕과 욕심 그리고 돈에 대한 과한 욕심이 바로 우상숭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혼합주의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세아서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해 안타까워하시고 아파하시는 그 마음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이 시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안타까워하시는 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