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철학 (Core Values) 24 – 과정중심 3
요즘에는 어디를 가든지 “효율”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효율을 중요시 합니다. 그렇다면, “효율”은 무슨 뜻일까요? “효율”이라는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들인 노력과 얻은 결과의 비율”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Input 대비 Output의 비율입니다. 그래서, “효율”이라는 말은 자연스럽게 Output을 강조하고, Output에 더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그런가 하면, “효율”이라는 말과 가끔 혼돈해서 사용하는 “효과”라는 말은 어떨까요? “효과”라는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목적을 지닌 행위에 의하여 드러나는 보람이나 좋은 결과”라는 뜻입니다. 결국, “효과”라는 말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고 또한 그로 인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결과”나 “Output”을 무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결과”나 “Output”의 바로미터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Output을 단순 수치로 정량화하기 보다는 “내가 얼마나 더 용납할 수 있는가?” “얼마나 더 포용하고 사랑할 수 있는가?” 하는 정성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효율”을 강조하다 보면, 결과, 그 중에서도 수량화된 Output을 자꾸만 강조하게 될 것이고, Output을 위해서 그 과정은 무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높은 Output을 위해서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전혀 관계없는 편법을 사용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결과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모으는 그 과정 또한 그 결과만큼이나 중요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그래서, “효율”보다 “효과”가 더 의미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