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3-06 17:28
기도 팔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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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1,352  

박성경 사모님께서 기도 팔찌를 직접 만들어 주셨습니다. 기도 팔찌는 우리 생명샘 교회 전통이 됐습니다. 제가 날짜를 계산해보니까 부활절까지 정확히 42일이 남았습니다. “기도 팔찌 한다고 기도하나?” 물론 기도 팔찌를 해도 기도 안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아무리 기도 팔찌를 해도 기도 안 합니다. 그저 매년 하는 부활절 행사도 아닙니다. 

 

저는 시계, 반지, 팔찌, 목걸이 등처럼 몸에 부착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딱 42일동안 이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기도 팔찌를 차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 - 어쩔 수 없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 어쩔 수 없이 기도해야만 한다는 것을 기억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더 많이 기도하게 됩니다. 

 

매년 하니까 이제 무덤덤하시고 “기도 팔찌해도 기도 안 합니다. 기도 절대로 안 하겠습니다.” 그럴 수 있지만, 일단 기도 팔찌를 손목에 차는 순간 최소한 “기도해야 하는데” 하는 부담감,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시고 기도하시라는 것입니다. 언제? 항상. 어디서? 저와 여러분들 계신 곳 어디서든지.

 

또 한가지 있습니다. 이 기도 팔찌를 손목에 차는 순간 가져야 하는 최소한의 거룩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특히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을 용서해야 한다고 하는 거룩한 부담감입니다. “저 인간은 절대 용서할 수 없어. 저 인간하고는 말도 섞고 싶지 않아.” 그럴 때마다 이 기도 팔찌를 보시는 순간, 기도의 전제조건인 용서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그렇게 기도하면서 부활절을 기다리고 맞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 안광문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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