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농어촌에는 아기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기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말은 아기가 없다는 의미이고, 아기가 없다는 의미는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젊은 부부들이 농어촌에 살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는 또한 한국의 농어촌은 젊은 부부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한국의 농어촌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들에도 어린이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마찬가지 논리로 보면 한국 교회에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많지 않다는 의미이고 이는 또한 한국 교회가 젊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동안 교회가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실망시킨 것이 사실입니다.
실망을 넘어 하나님을 잘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도록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런 분들을 일컬어서 “가나안 교인”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인터넷을 열기만 하면 한국의 기라성 같은 목사님들의 훌륭한 설교가 넘쳐납니다. 교회에 갈 이유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에 동의한다면 그것만으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있을까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그만두고 교회 안 지체가 별 의미없이 던진 말에 마음이 상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는 우리 연약한 본성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회 안에서 이를 연습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성숙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러야 합니다. 다른 한국 교회처럼 어린이가 귀한 우리 생명샘 교회에게 지성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성이의 첫돌을 축하합니다.^^ – 안광문 목사 –